이방인

그래 맞다 이방인은

그가 저기서 왔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까지 넓혀지지 않았을때 생겨나는 단어인거다.

[출처] 이방인(異邦人)|작성자 두번째 걸음

베를린에 가서야 난 내가 이방인임을 느꼈다. 돌이켜보면 인생의 반을 한국에서, 나머지 반을 영국에서 보냈지만 소히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는 많은 이들과는 다르게 딱히 내가 이방인이라고 느낀 적은 많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건 아마 이 사회가 나를 이방인으로 규정하고 튕겨내려 하는 그 치열한 접점까지 나를 넓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모든것이 편해진 이 곳에서 이방인도 아니고 정착민도 아닌 상태로 내 울타리 안에서 자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는 씁쓸한 깨달음.

Advertisements

Leave a Reply

Fill in your details below or click an icon to log in:

WordPress.com Log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WordPress.com account. Log Out / Change )

Twitter picture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Twitter account. Log Out / Change )

Facebook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Facebook account. Log Out / Change )

Google+ photo

You are commenting using your Google+ account. Log Out / Change )

Connecting to %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