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을 수 없는 빈 여백의 어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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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문득 엉뚱한 생각이 드는데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90년대 후반부터 모든 음악에서 간주라는게 사라졌어요. 다들 세상사는게 너무 급해져서 간주가 나오면 라디오 체널이 돌아가버리는거에요. 그러니까 1절이 끝나면 바로 2절이 들어가게 되더라고. 그러니까 지금 모든 가요에 간주가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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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그래 맞다 이방인은

그가 저기서 왔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에게까지 넓혀지지 않았을때 생겨나는 단어인거다.

[출처] 이방인(異邦人)|작성자 두번째 걸음

베를린에 가서야 난 내가 이방인임을 느꼈다. 돌이켜보면 인생의 반을 한국에서, 나머지 반을 영국에서 보냈지만 소히 정체성의 혼란을 겪는다는 많은 이들과는 다르게 딱히 내가 이방인이라고 느낀 적은 많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건 아마 이 사회가 나를 이방인으로 규정하고 튕겨내려 하는 그 치열한 접점까지 나를 넓혀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리라. 모든것이 편해진 이 곳에서 이방인도 아니고 정착민도 아닌 상태로 내 울타리 안에서 자족하고 있었기 때문이리라… 는 씁쓸한 깨달음.